
팬미팅 다녀왔습니다. 오늘 1시간 반동안 정말 너무나 행복했습니다ㅠㅠ 벌써 꿈인양 아득해지네요;ㅛ; 까먹기 전에 얼른 레포트 작성입니다!!
저 말이죠, 오늘 1년만에 화장했어요(...) 가끔 베이스 메이크업까지는 했었지만 아이 메이크업까지 이렇게 풀옵션으로 한건 진짜 1년만인듯. 오죽하면 메이크업 도구가 없어서 노엘한테서 빌려왔다능. 그만큼 기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차피 수 많은 관객들 중 한 명이고 완전 먼 M석이라(...) 그 분들께 보일리 만무했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 기분 살리려고 했다가 50분을 화장대 앞에서 앉아 있었어요....너무 오랜만에 하는 메이크업이라 손이 달달 떨려서 아이라인 긋는것만해도 식겁 했다는.
12월부터 기다려온 팬미팅. 근데 사실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별로 실감이 나질 않았어요. 팬미팅 보러 간다기 보다는 친구 만나러 간다는 느낌 뿐......? 너무 덤덤한 기분이라 스스로에게 놀랄 정도였는데 이게 왠일,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미칠듯이 두근거리기 시작하는겁니다. 진짜다!! 이거 진짜다!! 좀 있으면 진짜로 본다!!!
10시 반부터 로비 입장이 가능하다길래 일찌감치 정각 10시에 7호선 상도역에 도착, 행사 장소인 중앙대 아트센터에는 10시 10분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참 재밌었던게, 왜, 한번이라도 코믹 가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행사장 방향을 모르겠어도 왠지 '코믹에 갈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을 쫓아가면 반드시 그 행사장이 나온다는 것을;; 제 바로 앞에 그런 분들이 계셨습니다. 저건 누가 봐도 팬미팅 참가자다!!!! 중앙대는 처음 가보는거라 쭐래쭐래 쫓아가보니 역시나 빙고. 중앙대 아트센터에 도착.....하긴 했는데.

이 줄은 뭐임..............
실로 굉장한 길이의 줄이 늘어서 있었어요. 더 굉장한건 앞에 늘어선 줄 만큼 제 뒤에도 늘어서 있었다는거. 한국에서 열리는 일본성우 팬미팅은 이번이 처음이라, 혹시라도 이번에 호응이 없어서 다음 기회는 오지도 않으면 어쩌지;ㅅ; 라며 걱정하고 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한국에는 목소리에 미친 여자분들이 이렇게나 많았어요(동시에 남자분들도 꽤 눈에 띄었습니다)
분명 10시 반부터 로비 입장이라고 들었는데.....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려도 들여보내 줄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ㅠㅠ 약속된 10시 반을 넘어선 시각인데도 늘어선 줄은 꼼짝도 않고. 매서운 바람 속에서 약 40분을 그러고 꼼짝없이 서 있었어요ㅠㅠ 날은 춥지 바람까지 불지 발가락은 점점 시려오지 특근도 없는 토요일인 오늘, 늦잠도 못 자고 여기서 뭐하는건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오늘은 이깟 바람 다 맞아 주겠다 이겁니다ㅠㅠ .....근데 아무래도 이건 너무 추우니까 로비 좀 들여보내줘!!!TAT 드디어 줄이 조금 움직인다 싶더니, 10걸음 정도 걷고 멈췄습니다. 그러고나서 제이드 스탭이 나오더니 "죄송합니다!! 시작시간이 30분 늦춰졌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하고 나오는게 아닙니까ㅠㅠ 30분정도 기다려줄 수 있으니 제발 따뜻한 로비 안으로 갸앍ㅇ<-< 그 후로 11시 20분까지 꼼짝없이 추위에 떨었습니다.......10시 반 입장이라며ㅠㅠ
한겨울에 길바닥으로 내쫓긴 똥강아지마냥 바들바들 떨다가 드디어 행사장에 입장 했을 때는 어찌나 기쁘던지ㅠㅠ 그러나 그대로 45분까지 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오늘 정말 오래 기다렸네요ㅠㅠ 행사장 문이 닫히고. 음악이 꺼지고. 조명이 꺼지고. 드디어 사회자분이 등장했습니다. 짧은 멘트 후, 드디어......드디어 스냅사진의 파노라마와 함께.........
길어서 접습니다. 더 보실 분들은 클릭.
밐신과 미야타상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뒷 문에서 두 분 등장!!!!!
정말 농담 않고 그 순간 정신을 잃었습니다. 뭔가에 홀린듯이 박수 치면서 비명을 질러댔어요;;;; 그건 비단 저 뿐만이 아니겠지요ㅠㅠ 눈 앞에서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보던 인물이 지나가는데, 전 진짜 그 순간마저도 현실이 아닌것 같더라구요ㅠㅠ
무대에 오르신 두 분. 밐신은 역시 폭풍간지 답게 멋진 패션이었습니다;ㅂ; 늘 그렇듯 선글라스로 용안을 가리시고(ㅠㅠ) 털이 복실복실한 털코트에 안에는 무늬가 프린트 된 셔츠, 검은 바지를 입으셨구요. 미야타상은 빨간 체크무늬의 긴 남방에 청바지 차림이었어요. 제가 늘 밐신을 보고 "축복받은 기럭지, 폭풍간지"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하는데...... 그건 사진빨이 아니었어요. 진짜 기럭지 장난 아냐. 연신 "기럭지!! 기럭지!! 폭풍간지!!! 으갸아아악!!!!"거리면서 장내 소음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자세한 행사 레포트를 시작하겠습니다. 굉장히 길어질 것 같은데다가 어차피 이거 쓰는 것도 나중에 제가 다시 보고 추억을 곱씹으려는 의도니까 진짜 시간이 남아도는거 아니면 안 읽으셔도 되요;; 손글씨로 쓰기엔 너무 악필이고 타자속도가 더 빨라서 이렇게 하는거니꺄=ㅂ=
두 분의 첫인사는 한국말로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가 한국이다보니 한국어 한 두 문장으로 인사하는건 거의 당연한 진행이지만....한국어 발음이 좀 어렵지 않습니까.....특히나 일본인에게 있어서. 미야타상은 사실 썩 좋은 발음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추워요인지 좋아요인지 헷갈리는 발음;;) 밐신은 훌륭한 발음이었습니다! 역시 한풍양과의 라디오 진행이 성과가 있었군요;ㅂ; 팬들이 열화와 같은 반응에 두 분 다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특히 밐신. 제가 여태껏 알고 있는 밐신은 뭐랄까, [통화는 간단히] 같은 사람이었어요. 바이스 시절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지만 인터뷰 대답은 늘 단답형식, 즐겨쓰는 대답은 "네" "아니오" "비밀입니다"(....제로스?) "모르겠음" 정도? 이벤트에 자주 나오시는 편은 아니고(거의 네오로망스 쪽이죠) 나오신다고 해도 그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포쓰가 풍긴달까, 그런 이미지였었어요. 오.늘.까.지.는.
저 정말 놀랐습니다. 밐신이 그런 퍼포먼스를 보여줄 준 몰랐습니다. "회장 안은 따뜻하지만 전 추위를 잘 타서 이렇게 털코트를 입고 왔어요"라며 한발짝 앞에서 빙그르르 돌면서 포즈를 취해 주시는데, 허걱!! 저런 행동 할 만한 사람이 아닌데!! 라며 깜짝 놀랐습니다. 본인 입으로도 "보통 일본에선 이런 일 안 해요"라고 말씀하시고 옆에 있던 미야타상도 "미키상과 곧잘 같이 일하지만 진짜예요"라고 증언까지.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놀랐어요. 행사 내내 정말 기분 좋아 보였습니다, 밐신. 덩달아 저도 즐거웠구요ㅠㅠ
처음 치뤄지는 일본성우 팬미팅이라서 그런지 제이드 보이스 쪽에 많이 준비를 했더라구요. 단점이라면,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무 많은 코너를 준비하는 바람에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진행이 너무나 돋보였다는 것. 뭐 할라 치면 "시간이 없으니 짧게"라는 요구를 하는데....사실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주최측 입장은 이해하겠지만 차라리 코너수를 줄이더라도 느긋하게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아니면 시간을 늘이던가!! 1시간 반은 너무 짧아!!!(<-중요)
그리고 사회자 분....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진행능력은 둘째로 치더라도, 적어도 일본어는 기본적으로 아시는 분이 사회를 맡아 주셨으면 하네요. 일본어를 전혀 모르시는 분이 사회를 맡다 보니까 성우분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 듣지를 못해서 이야기를 끊는 적절한 타이밍을 찾질 못했습니다. 성우 분들이 말하고 있는데 끊는건 아주 다반사이고, 뭔가를 말하려고 해도 끊어버리니 이거야 원.....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니 문장이 끝났는지 어떤지도 모르는게 당연하겠지요. 다음에는 꼭 일본어 능력자분을 사회자로 내세웠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실수 하나.
성우 이름 좀 제대로 불러!!!!!!!!!
"미키신 / 이치로"가 아니라 "미키 / 신이치로" 라구요ㅠㅠ 뭡니까, 그 애매한 끊어읽기는ㅠㅠ 처음에는 실수인가? 싶었는데 계속해서 미키신,이치로라고 읽으시길래 팬들이 항의까지 했습니다;; 근데 여러 사람 목소리 섞이다보니 무대에서는 정확히 알아 듣지를 못했고 결국 사회자분은 마지막까지 미키신/이치로라고 읽어버리셨습니다ㅠㅠ 이정도는 기본적인 문제 아닌가요ㅠㅠ
게다가 깜짝 생일파티 말이죠...... 밐신 생일은 2월 18일도 아니고 3월 18일인데 그걸 무려 한달하고도 이틀이나 당겨서 2월 16일에서 하는것까지는 좋다 이겁니다.(....아니, 사실 좀 생뚱맞긴 해) 그런데 팬들이 올라와서 밐신 얼굴에 크림 묻히는건 좀......... 두 분이서 서로 장난 친다고 에잇!^^ 하는건 또 모르겠는데 사회자 독단으로 팬 두 분을 올려서 밐신 얼굴에 크림을 묻혔어요........ 아무리 생일파티라지만 손님으로 오신 분께 그건 좀 실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옆에서 미야타상이 "일본에선 이런거 안 하는데요~"라고 하시기도 하셨고. 아무리봐도 분위기를 탄 사회자 독자행동인것 같은데....좀 실망이 컸습니다. 분명 메이크업까지 한 얼굴일텐데 거기에 기름기 잔뜩인 생크림 묻히면 저라도 기분이 나빠질지도 모르겠어요ㅠㅠ 얼른 스탭분이 달려와서 휴지로 닦아주시긴 하셨지만요.....그 여자분 조낸 부러웠다는
아무래도 일본성우에 미쳐서 온 분들이 많다보니 덩달아 일본어 능력자분들이 많았습니다. 일본인이 주인공인, 한국인 대상의 이벤트다보니 당연하게 통역하는 분이 두 분이나 따라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통역하시는 분들은 정말 몇 마디 못 하셨다는;;; 1부에는 약 400명의 관객이 있었는데 그 중에 90% 이상이 일본어 가능자였어요. 밐신이 "일본어 못 하시는 분, 부끄러워 하지말고 손 들어주세요"라는 말에 손을 드신 분은 정말 소수....... 그래서 그런지 일본어 못 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었습니다;; 이벤트 진행 중에는 정신이 나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신경을 못 썼는데(오히려 통역이 더 귀찮았다는;;;) 지금 생각해보니까.....확실히 그런 분들은 알아듣지도 못하고 "뭐야....뭐야..."하셨을 것 같아요;;; 응, 그치만 통역이 흐름을 더 끊는것 같아서 난 후딱후딱 진행하는게 좋았어...... 많은 분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はい~"라고 대답하니까 "다들 일본어 잘하시네요;;"라며 감탄하던 미야타상이 생각나는군요. 그게 다 당신들 덕분인걸요:D 꺄하하.
좋아하는 캐릭터 베스트 5.(아마도 앙케이트를 통해서 팬들이 뽑은건가 봅니다) 먼저 밐신은 1. 블리치(우라하라 키스케) 2.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록온 스트라토스) 3. 풀메탈패닉(크루츠 웨버) 4. 머나먼 시공 속에서~팔엽초~(미나모토노 요리히사) 5. 이니셜D(후지와라 타쿠미)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두 분 다 "하나만을 꼽을 순 없다"라고 하셨고,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블리치 - 등장이 적다 *더블오 - 건담에 타본적이 없다 *풀메탈 - 로봇에 타본적이 없다 *하루카 - 나 현대인인데?! *이니셜D - 난 차 좋아하는데 왜 초반의 타쿠미는 차를 싫어하는겨!! 라는 센스 만점의 대답을 해주셨습니다;ㅂ;
미야타상의 좋아하는 캐릭터 베스트5 1. 오늘부터 마왕(무라타 켄) 2. 머나먼 시공 속에서3 ~진홍색 달~(무사시보 벤케이) 3. 블리치(야마다 하나타로) 4. 택틱스(이치노미야 칸타로) 5. 머나먼 시공 속에서~팔엽초~(나가레야마 시몬)
2위랑 5위가 헷갈리네요;; 하루카가 두 개나 있어서 순서가 저거 맞는지 가물가물;; 역시 하루카 파워가 막강하군요......
무대 뒤쪽, 스크린 앞쪽에 영어로 MIKI와 MIYATA라는 헬륨풍선이 놓여져 있었는데 미키상이 성우가 된 계기를 통역자분께서 통역해 주시는 도중에 난데없이 밐신의 M자가 뻥! 하고 터져버린겁니다;; 얼떨결에 통역자분의 말은 잘려버리고(안습ㅠㅠ) 팬들은 발악하고;;;; 미야타상이 "미키상! 제 M자 가져가도 돼요!"라며 상황을 수습해주셨습니다;ㅂ; 잠시 후에 터진 M자 풍선이 바닥 위로 아예 떨어져 버리자 입고 있던 털코트를 벗으시고(!!!!!!!!!!!!) M자 풍선과 함께 포즈를 취해 주셨어요. 털코트 벗었을 때의 그 비명.....그 비명을 들어보셔야 합니다;; 400명이 한 마음이 되어 발악 했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1부를 마칠 줄 알았던 MIYATA의 마지막 A자가 막판에 터지는 바람에 결국 밐신은 이키가 되고 미야타상은 미야트가 되어 버렸습니다=ㅂ=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밐신이 "미야트!!"하면서 폴짝 뛰어주셨는데ㅠㅠ 우아앙, 이 남자가 대체 몇 명을 죽이려고 이런짓을 하는겁니까ㅠㅠ
많은 코너들 중에 가장 허접했던, 한국어 퀴즈 코너..... 한국어 발음을 히라나가로 옮겨놓고 그걸 먼저 제대로 읽는 사람이 점수를 가져가는 거였는데, 사회자분이 진행을 너무.....너무 어설프게 하셔서....ㅠㅠ 밐신과 미야타상은 룰도 제대로 이해 못 하신 상태였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그래도 두 분이 머리위로 하트를 그리면서 "사랑해요"라고 하는건 정말 좋았습니다ㅠㅠ 밐신의 한국어 발음 너무 좋아요......아흑, 죄많은 유부남ㅠㅠ 결국 한국어 퀴즈는 아주 싱겁게 3 : 2, 밐신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다음 순서!! 밐신과 미야타상의 요리대결!! 요리 종목은 자취생의 머스트 해브(뭐래) 김밥~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김밥이 아닙니다. 대결 결과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검은 앞치마!!!!!!!!!!!!!!!!!!!!!!
나의 로망. 나의 러블리 아이템. 카페에 가면 낭창낭창한 허리의 청년이 입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그 검은 앞치마. 그걸 그 님들이 입어주셨다는 겁니다ㅠㅠ 특히 밐신ㅠㅠ 그걸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어ㅠㅠ 털코트 벗은 것만으로도 정말 코피 터지고 비명 나오고 기절할 것만 같은데 그 허리에 그 앞치마를 꽈악 매주신겁니다ㅠㅠ 친절하게도 아주 꽉꽉 매주셨어요ㅠㅠ 그 허리라인 어쩔ㅠㅠ 제발 어쩔ㅠㅠㅠㅠㅠㅠㅠ 검은 앞치마에 환장한 두 여자는 "허리!!!!!!!!!!!!"를 부르짖으며 정신을 잃었습니다. 나중에 요리 대결이 끝나고 앞치마를 벗으실 땐 발악을 했습니다. 제발, 제발 벗지 말아요ㅠㅠ 벗으려면 더 벗어줘요 밐신의 검은 앞치마 모습을 보게 되다니, 이 눈이 오늘 제대로 호강하는구나ㅠㅠㅠㅠ 진짜 밐신의 기럭지와 라인과 폭풍간지는 감동이었습니다ㅠㅠ 저 아마 오늘 제일 많이 입에 담은 단어가 "어떡해"일거고 그 다음이 기럭지, 허리, 폭풍간지 등등일겁니다;
.....어쨋든 요리대결 종목은 김밥입니다. 누가 더 김밥을 예쁘게, 맛있게 만드느냐가 관건. 그러나 김밥을 한번도 말아 본 적이 없는 두 분. 미야타상은 너무 속재료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김을 말지도 못하는 지경이 되어 버렸고 밐신은 밥 양이 너무 많은 탓에 정말 거의 김과 밥만 있는 김밥이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밐신. 김밥 잘 만다!!! 깜짝 놀랐어요. 엄청 능숙한 솜씨로 슥슥 마시는데 도저히 초심자의 솜씨가 아니시던데요;; 칼이 잘 드는지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그렇고 김밥을 썰 때 김을 조금 적시면 잘 썰리는데 물이 있냐며 물으시는 것도 그렇고, 요리 잘 하신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오오 역시....... 그 순간 부인과 아드님이 한없이 부러워진 1人이었습니다ㅇ<-<
느긋한 밐신과는 달리 "미키상, 선배후배 관계 없이 지지 않겠어요!"라며 빠른 속도로 김밥을 마시던 미야타상. 그러나 "미야타군, 우리 소속사는 엄청 엄격하다구"라며 밐신이 일침을 놓자 "앗, 갑자기 배가 아파. 왜 안 움직여지는걸까"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ㅂ; 아주 자연스럽고 상큼하게 소속사를 들먹이는 밐신 너무;ㅂ;b
완성된 김밥은 접시에 담겨서.....그대로 가까운 좌석으로 돌아갔습니다ㅠㅠ 머나먼 M석에 앉아 있던 저는 손가락만 빨 수밖에 없었어요ㅠㅠ 젠장 나도 배고팠다구ㅠㅠ 나도 먹고 싶었다구ㅠㅠ 김밥 한 조각만 먹으면 그 상태로 며칠을 안 먹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았다구ㅠㅠ
아, 그나저나 김밥 대결 할 때 깔렸던 대장금 음악 말입니다........ 누구 센스입니까;ㅂ; 킹왕짱;ㅂ;ㅂ;ㅂ;ㅂb 마치 김밥대결이 아니라 궁중요리 대결을 보는 듯한 환상이 보였습니다(<-) .....근데 진짜 김밥 먹고 싶었어요.....뒷자리도 서러운데......흑ㅠㅠ 그래서 "시간만 더 있으면 더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밐신의 말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ㅠㅠ
다음 코너는 아까도 잠깐 언급했던 생일파티~ 다른거 다 집어 치우고 있잖습니까. 두 분의 꼬깔모자ㅠㅠ 우와아아앙ㅠㅠㅠ 세상에, 밐신의 꼬깔모자 모습을 보게 되다니ㅠㅠ 다시 한번 "말해두겠는데, 일본에선 절대 이런거 안 해"라며 못 박는 밐신. 알아요ㅠㅠ 그래서 귀중한거예요ㅠㅠ 우왕 굿ㅠㅠㅠㅠㅠ
그리고 대망의 하이라이트. 드라마 낭독ㅠㅠ 이거 진짜 킹왕짱 대박입니다ㅠㅠ 두 분의 연기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니ㅠㅠㅠ 대강의 내용은 선배 복서를 동경하는 후배 복서가 선배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알고 보니까 선배에겐 여자가 있었고 곧 자식까지 태어난다는 얘기를 듣고 짜게 식었다는....(<-) 죄송합니다. 왜곡했습니다. 하지만 틀린 말은 아니라능:9 잘 나가던 얘기가 갑자기 BL로 흘러가자 400명의 썩은 여자들은 신음했습니다ㅇ<-< 그런데 "곧 아이가 태어난다"라며 쑥스럽게 웃는 밐신의 연기가....왜 실제 본인과 겹쳐지는겁니까ㅠㅠ 이 팔불출 아빠ㅠㅠ
미니 드라마가 끝난 뒤엔 잠시 기념촬영을 갖고~ 추첨권을 통한 경품추첨이 있었는데....전 당연하게도....흑흑ㅠㅠ 마지막에 싸인 가지신 분 정말 부럽습니다ㅠㅠ 우왕ㅠㅠ 주차금지라던가 감시카메라 설치 판때기를 선물로 준비한 밐신 너무 웃겼어요;ㅂ;
모든 순서가 끝나고 두 분은 퇴장하셨습니다. 정말 너무 아쉬웠어요ㅠㅠ 오늘 하루종일 이벤트 진행해도 괜찮은데 말입니다ㅠㅠ 저 오늘 시간 완전히 비었는데ㅠㅠ 그리고 아쉬운 팬들의 앵콜 환호가 이어지자.
두 분이 사탕 바구니를 들고 재등장!!!!
무대 아래로 뛰어 나와 사탕을 뿌려 주셨습니다. 근데 뒷자리 중에서도 가장 뒷자리에 앉아 있었던 저는 그 사탕마저 못 받았다능ㅠㅠ 그리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두 분은 정말로 퇴장하셨습니다.
진짜 너무 즐거운 이벤트였어요ㅠㅠ M석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회장이 작아서 잘 보인게 너무 좋았구요;ㅅ; 일본 이벤트에 가지 않는 이상 못 볼거라고 생각했던 두 분을 보게 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ㅠㅠ 제가 당첨된 티켓은 1부밖에 없었지만 진짜 2부 티켓을 현장구매 하고 싶을 정도였어요ㅠㅠ 이번 달 말에 라르크 티켓오픈만 잡혀 있지 않았다면 저 정말 2부 티켓도 질렀을겁니다.
두 분 덕분에 정말 너무나너무나 행복했어요. 두 분도 한국에서 좋은 추억 가지고 돌아가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아요.
오늘 이렇게 밐신을 만났으니, 이제 바이스 멤버 중에서는 사장님만 남은겁니다. 리더님이 뭐하시는 겁니까. 냉큼 한국으로 튀어 오십쇼!!(야)
전 이제 2부 리포트를 찾아봐야겠군요ㅠ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마디....
다음번엔!! 다음번엔 유사상 어떻게 좀 안 되겠니!!!!!!
진짜 유사상 오시게 되면 공항마중은 물론이고 1부 2부 다 참여 할거라능ㅠㅠ 공항에서 노숙해도 좋다능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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