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먹부림, 라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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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아카시스
2008/06/12 19:53 생존보고서/주절주절
Leave me alone


기본적으로 전 혼자 있는걸 좋아해요.
혼자 자취한다고 하면 곧잘 '외롭지 않니?'라는 질문을 받는데, 혼자 있을 때 외로움보다는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랄까.
그렇다고 또 어울려 노는걸 싫어하진 않아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고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 만큼 즐거운 일도 없죠.
어디까지나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지만.

그런 의미에서 직장에서의 회식이나 또래 동료들끼리 모이는 식사자리는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아무리 맛있는거 공짜로 먹여준다는 회식 자리도 '차라리 집에 가서 국에 밥 말아먹는게 낫겠다' 싶을 정도로 불편하고(막상 가면 또 미친듯이 먹지만;) 종종 또래끼리 '우리끼리 뭉치자!!'라고 해도 제발 좀 빠지고 싶어요.
개인적인 시간을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아깝게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반 강제로 이루어지는 모임자리는 즐겁기 보다는 빨리 벗어나고 싶은 자리예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딱히 나쁘다거나 코드가 심각하게 안 맞는다고는 할 수 없지만 회사 밖에서까지 같이 있고 싶진 않아요.
이런말 하면 되게 못되 보이겠지만 회사를 그만두게 된다 하더라도 계속 연락하고 싶은 생각은 10%도 없음. 아니, 아예 없음.
개개인은 참 좋은 사람들이지만 그네들이 뭉쳤을 때의 만상을 봤을 땐 정말 그 자리를 피하고 싶었습니다ㅠㅠ 일행이라고 생각되기 싫었어요ㅠㅠ
그 무시무시한 집단심리.
큰 소리로 욕하는건 기본이오 대놓고 종업원 모욕에, 대체 기본적인 매너나 수치심은 어디에 갖다버린건지.
그 뒤로 모임자리는 극도로 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이번주 금요일날 시간 있냐고, 월급날이니 뭉쳐서 저녁 먹으러 가자고 하는걸 '약속 있다'라는 핑계로 피해버렸어요.
사회생활에서 직장동료와의 어울림은 중요한 요소지만 굳이 싫은 자리를 감수하면서까지 내 시간을 깎아먹고 싶진 않네요. 이기적인 생각이라는건 나도 알고 있지만.
그네들과 함께 먹고 놀 돈으로 차라리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하고 싶어요.
그럼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안하지.

계속 '약속있다'라는 식으로 미루기에도 무리가 있으니까 뭔가 괜찮은 핑계거리 하나라도 생각해 내야겠어요.
굳이 이런 핑계거리 같은거 만들고 싶지 않으니 그냥 처음부터 권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Leave me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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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될꺼야 R X
나도 그 기분 이해하지 음..

자기만의 시간이 참 좋더라구 휴식하면 충전되는 기분..ㅇㅁㅇ

단체로 모여서 뭔가를 하면 좋지만 요즘은 내 미간에 주름이 잡히는게

느껴지더라고 ㅎㅎ; 뭐 같이 휩쓸려서 나름 즐겁게 사회생활 하고 지내지만

집에 오면 힘이 다빠져버려서..=ㅁ=; 집으로 돌아오는길엔 미간에 주름이 잔뜩!

그래 진짜 이래저래 사회생활은 힘들다는거 느껴..;ㅅ;

사람과 사람사이(친구나 부모를 제외한?)가 세상에서 제일 깊다는걸 조금 실감.
2008/06/13 13:22

아카시스 X
역시 인간관계가 제일 힘들어.....어휴.
2008/06/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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